디자인덕

“영웅은 천하를 정복할 생각을 품지만 성인은 자신을 다스릴 생각을 한다.” 어느 철학자의 말인데 분명한 것은 성인이 추구하는 것이 영웅의 포부보다 한 단계 차원이 높다는 사실이다. 자신을 다스린다는 것, 자신을 정복한다는 것은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며, 힘이 닿는 범위 내에서 만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얽매어 놓은 구속에서 벗어나 자신이 선택한 길을 자유롭게 갈수 있고 자신이 좋하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은 마음이 거울과 같아서 거울에 비친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울에 보이지 않는 모습을 애써 찾지도 않으며, 현재 비춘 모습을 저장하려고도 애쓰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뿐이니 결코 상처를 받지 않는다. 사람들은 공주처럼 고민과 번뇌에 빠져서 스스로를 옭아 묶는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서 자기 자신에게 족쇄를 채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지를 지레 짐작하고 자신의 손발을 묶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끊임없이 자기 암시를 주기도 한다. 자신은 못났기 때문에 훌륭한 남편이나 아내가 될 수 없고, 좋은 부모도 될 수 없으며, 착한 자식도 될 수 없다고 스스로를 탓한다. 결국엔 자..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운명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이 어떤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는지, 자신을 둘러싼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가 인생 자체를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지만 주변을 보는 마음가짐에 변화를 줄 수는 있다. 환경을 자신한테 맞출 수는 없지만 태도를 바꿔 자신이 환경에 적응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