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디자인 기부 프로젝트 후기 (새해 인사말)

 

안녕하세요. 디자인덕입니다.

2020년 새해 인사말 디자인 기부 프로젝트 후기입니다.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4년째 진행되고 있는 디자인 기부 프로젝트는 디자인덕에서 제작한 디자인 상품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19년 12월 20일부터 2020년 1월 26일 설날 명절 기간까지 진행되었으며 작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조금 더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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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6일 사랑의 열매에 기부금을 이체하고 기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디자인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 기부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돈 아깝게 왜 기부를 하냐는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기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필요성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기부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바라지 않고 무언가 줄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하는 기부가 누구에게 어떻게 사용되며 투명한지 불투명한지가 중요하지 않아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할 수 없는 일을 기부 단체에서 좋은 곳에 두루 사용되리라 믿고, 내가 모르는 사람이지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기부를 할 때 느끼는 기분 좋은 감정 또한 특별한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고 큰 액수를 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지만 꾸준히 실천해 나가며 조금씩 늘려가보려 합니다.

 

기부를 해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기부를 하면서 수익이 조금씩 늘어간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기부를 해서 그렇게 됐다는 어떤 직접적인 소개나 연결을 통한 일들은 아니지만 심적으로 무언가 관계가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결국 타인이 아닌 또 다른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또 다른 내가 나에게 수익이라는 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결국 너와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닌 하나이며 세상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직 기부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기부를 통해 세상과 타인을 생각해보게 되고

그로 인해 스스로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 영수증입니다.

디자인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소중한 정성인 만큼 좋은 곳에 사용되길 바라며 디자인덕 스토어팜을 이용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