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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이건, 슬픈 일이건 크게 기뻐하거나 놀라지 마라. 그저 꽃밭에서 피고 지는 꽃을 보듯 크게 마음을 두지 마라. 

고개 들어 하늘을 쳐다보며 떠다니는 구름을 보듯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

 

무엇에 대해 마음을 비워야 할까?

 

첫째, 재물이다. 이태백은 <장진주>에서 이렇게 읊었다. “하늘이 나라는 재목을 낳은 것은 반드시 쓰일 곳이 있기 때문이고/ 많은 재물은 다 써버려도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네.” 이런 낙관적인 자세를 갖고 있고 이처럼 재물에 관해 마음을 비울 수만 있다면 진정 멋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감정이다. 무릇 감정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이성을 잃고 옳은 결단과 판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많다.만약에 감정을 정리하고 다스릴 수 있다면 이지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명리다. ‘이름‘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초탈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우수다. 살다 보면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일이 많다. 우울한 감정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이런 말을 했다. “웃음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눈물로 씻어낼 필요가 없다.” 마음속에 우울하고 슬픈 감정이 없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마음을 비우려면 지혜로워야 한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지 못하며, 비울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만약 마음속의 슬픔을 내려놓는다면 그것은 행복한 '비움'이다. 마음속에 우울하고 슬픈 감정이 없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갖가지 유혹으로 가득 찬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각 자신만의 이상과 꿈을 갖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애를 쓰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것이다.

 

 

장자의 내려놓음 / 융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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